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7.1%를 기록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2.2%p 오른 47.1%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내린 47.2%를 기록, 1주일 전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8%p 앞섰으나, 지난주에는 0.1%p 초박빙의 격차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검찰과 경찰, 언론, 연예 등 특권층의 연루 정황이 있는 이른바 ‘김학의·장자연·버닝썬’ 3대 성(性) 비위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대표되는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의 대립선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하락했으나, 중도층과 보수층, 대구·경북(TK)과 서울, 50대와 30대, 가정주부와 무직, 사무직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해 다시 3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충청권과 TK, 수도권, 30대와 20대, 50대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31.3%로 지난 4주 연속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끊기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중도층, TK와 경기·인천, 30대를 중심으로 내렸다.

반면 3주 연속 결집한 보수층(67.3%)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충청권과 PK, 호남, 진보층에서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7.6%로 다시 7%대를 회복한 반면 충청권 등 일부 지지층이 한국당으로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5.1%로 3주 연속 하락해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작년 6월 3주차에 기록했던 창당 후 최저치와 동률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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