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광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강궁(强弓) 이옥(李沃)이 드디어 출간됐다.

고려말 공민왕 시대에 알려지지 않은 영웅 이옥이 있다. 왜구 수백 척의 배가 강릉으로 침입하지만 조정은 혼란스럽고 지방의 군대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해 강릉은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하지만 관노(관청의 노비)로 있던 이옥이 노비의 신분임에도 군대를 지휘하며 활 하나로 수많은 왜구를 물리친다. 관노의 신분으로 한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을 구해냈다. 멸문된 집안의 자식으로 관노가 되어 인생의 막을 장식하려던 차에 왜구의 침입으로 지휘권한을 위임받아 왜구의 공격을 퇴치한 전설 같은 이야기다.

왕으로부터 ‘강궁’이란 칭호를 받을 만큼 활을 잘 쐈던 이옥은 공민왕의 개혁 정치를 추진하던 이춘분의 맏아들이었다.

어느날 승전보를 전하러 말을 타고 부대로 달려가던 중 매복해 있던 적에 습격당해 쓰러져 죽어가는 이옥을 어느 노인이 구해준다. 노인의 활 솜씨는 보통이 아니었고 노인과의 대화는 이옥에게 큰 감명을 주어 스승으로 모시게 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무너져 가는 고려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개혁의 중심에 섰던 이춘부는 역적으로 몰리고 집안은 폐족이 되어 이옥은 나라로부터 버림받게 된다.

나라로부터 버림받고도 다시 나라를 위해 왜구와 맞서 싸우기까지 스승인 노인과 아버지 이춘부로 부터 배운 가르침은 무엇인지를 담은 고려 말 숨은 영웅‘강궁, 이옥에 대한 역사소설이다.

신광철 지음 / 노드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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