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3.25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 공간구상도.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3.25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 개선
한반도 H축 받치는 새 성장 축
균형발전 대표 브랜드 시책 추진
 

목포·여수권 글로벌 관광 거점
부산까지 連, 남해안 철도 건설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을 통해 풍부한 섬·해양·갯벌을 기반으로 권역별 성장거점을 융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거점 간 연결을 통해 남해안을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포권과 여수권을 글로벌 관광 전략거점 도시로 육성하고 영광에서 목포·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연결하기 위해 해안관광도로, 남해안 철도 등을 건설,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연안 크루즈 기반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남해안권을 국내 제4대 관광 거점이자 한반도 H축을 떠받치는 국가 신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남도와 경남·부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남해안권은 그동안 국가의 새로운 지역균형발전 성장축으로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섬·해양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해안권은 항만과 공항을 활용한 복합형 국제물류 중심지로 개발 잠재력이 크고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해 국제해양 휴양 관광단지 조성의 최적지”라고 전했다. 

이에 맞춰 지난 2018년 12월 20일에는 부산, 경남, 전남이 남해안권 광역경제벨트 구축을 위해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월 22일에는 목포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9개 시군(완도군, 진도군, 영광군, 신안군, 해남군, 영암군, 함평군)이 모여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 상생 협력 간담회도 열었다.

전남도는 남해안권의 섬·해양 관광자원을 생태·힐링 등 변화하는 관광트랜드와 부합해 개발함으로써 침체한 국내 인바운드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앞으로 전남이 세계적인 섬·해양 생태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 중 올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1단계 사업인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을 연결하는 사업은 영광에서 목포를 거쳐 여수까지 전남 남해안 연안 지역의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압해~화원 구간 사업은 신안군의 압해대교와 오는 4월에 개통할 천사대교와 연계해 서남권 관광벨트 조성과 개발을 촉진할 전망이다. 사업시행에 따른 교통패턴 변화와 운행 거리 절감(18.2㎞)에 따른 차량운행 비용 및 통행시간(40분에서 15분)도 절감된다. 또 우회도로 신설로 목포대교 개통에 따른 국도 1호선 목포 시내 구간(연산동 교차로~북항교차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도 분산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교통전환에 따른 도서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섬 지역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예타면제 사업으로 결정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올 하반기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화태~백야 구간 사업은 여수 한려해상공원 일원과 고흥 우주센터 간 최단거리 접근로 확충 등으로 물류비용 절감 및 해안·섬 관광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 확충(고흥~여수 간 해상도로망 완성)으로 섬 지역 접근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앞으로 남해안 연안을 이순신 호국벨트로 육성하고 목포·여수·순천 지역을 융복합 관광 거점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가 남해안권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신성장축으로 확대·발전하도록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2단계 사업을 중앙부처와 지속해서 합의해 국가계획에 반영, 국가사업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2단계 사업은 연안과 섬을 연결하고 전남과 경남을 연결해 남해안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통합하기 위한 사업으로 신안 하의도 단절구간 등 국도 2호선 단절구간을 연결해 다이아몬드 제도를 완성, 국제적인 섬 관광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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