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9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발언에 대해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부는 역사공정의 공포정치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친북,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을 완화하거나 또는 없애고자 하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자유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했던 극렬 공산주의자들까지 독립운동가 서훈을 한다고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독립운동의 위대한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가 이제는 촛불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막아 나서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은 말장난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나 원내대표가 토착왜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비판받았으면 반성을 해야 한다”며 “말장난은 그만두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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