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이번 주 국회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며 “하지만 이들 후보자를 둘러싼 온갖 의혹과 자질을 살펴보면, 과연 청와대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따져보기나 한 것인지 심히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文정부의 2기 내각은 친북성향, 위선, 대충대충의 이른바 ‘친위대’ 개각에 다름없다”며 “文정부의 친북 개각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내정으로 뚜렷해졌다. 김 후보자의 ‘금강산 피격사건은 일찍 겪는 게 나았을 통과의례’ ‘천안함, 연평도 사건은 우발적 사건’이라는 망언들은 북한 조선중앙방송에서나 들을 법한 표현이다. 친북성향을 넘어 국민자격을 의심케 하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文정부의 위선 개각은 스스로 만든 5대 인사원칙도 무너뜨리고 말았다”며 “7명의 후보자 중 위장전입 의혹이 3명, 세금탈루 의혹은 4명, 논문표절 의혹은 2명, 부동산투기 의혹은 3명, 병역기피 의혹이 1명에 이른다. 5대 인사원칙에 해당하지 않는 후보자는 단 1명도 없다”고 비난했다.

또 “그럼에도 후보자들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확인불가라는 이유로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하며 5대 인사원칙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키고 국민을 기만하는 오만을 후보자 시절부터 부리고 있는 것이다. 엉덩이에 뿔난 못된 송아지의 모습”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도 문 대통령의 마이웨이 임명강행을 기대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면 큰 오산”이라며 “부디 후보자 모두 ‘하루만 때우면 그만’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접어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文정부의 2기 내각 청문회를 친북, 위선, 대충의 ‘친위대’ 청문회로 규정하고, 청와대가 눈감아준 모든 비리의혹과 자질미달을 끝까지, 꼼꼼히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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