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시장 개방에 대응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수산양식시설 현대화 자금 253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천지일보 2019.3.24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시장 개방에 대응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수산양식시설 현대화 자금 253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천지일보 2019.3.24

FTA 체결 등 시장 개방 대응
이자율 1% 초저리 지원예정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시장 개방에 대응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수산양식시설 현대화 자금 253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수산양식시설 현대화 자금은 융자 80%, 자부담 20%,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이자율 1% 초저리로 양식 어가에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식어업이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화되면서 초창기 양식시설이 20년 이상 지남에 따라 생산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원 대상은 육상양식장과 종자 생산시설뿐만 아니라 해상 가두리시설과 해조류 양식시설 등을 경영하는 양식어업인이다. 신용 상태가 양호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금은 양식시설을 신규로 설치하거나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 기존 양식시설을 보수하거나 장비를 교체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육상양식장의 건축 및 배합사료 저장고 설치부터 해상가두리 양식시설에 필요한 밧줄, 부자, 닻 구입비까지 폭넓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멸종위기종 관리 여부가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뱀장어와 신규면허가 제한된 전복에 대해서는 기존 양식장의 개보수에 한해 지원된다. 기존 시설의 확장이나 신규 사업자는 지원 대상이 아니다. 

황통성 전남수산자원과장은 “양식어업 현장이 고된 노동 환경으로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식 수조와 자동 급이시설, 산소 자동 점검장치, 위생시설 등을 설치해 양식장을 현대식으로 개선,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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