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동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초중고생 사교육 비율 72.8%

高위험 음주율 13.4%로 상승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결혼을 생각하는 미혼남녀 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반면 동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여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를 살펴보면, 작년을 기준으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 비율은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의 비율은 지난 2010년 64.7%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51.9%까지 내려앉았고, 작년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달리 “결혼을 하지 않아도 같이 사는 동거를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계속 증가했다. 지난 2016년 48.0%였던 기록은 지난해 56.4%를 기록, 절반을 넘어섰다. 2016년 조사보다 8%p 이상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2세, 여자가 30.4세로 각각 전년보다 0.3세, 0.2세 높아졌다. 만혼의 영향으로 지난 2017년 첫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전년도 31.4세보다 0.2세 늘어난 31.6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의 경우 0.98명으로 전년도 1.05명보다 0.07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출산율을 살펴보면 30대 초반이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후반, 20대 후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20대 후반 출산율은 처음으로 30대 후반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보다 0.3년 늘었다. 2007년과 비교하면 3.5년 늘었다. 하지만 질병·사고 등으로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남은 수명)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6년 0세 기준 유병기간 제외 기대여명은 64.9년이었다. 이는 지난 2014년 기준 65.2년보다 0.3년 줄어든 것이다.

19세 이상 흡연율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 음주의 경우 1회 평균 남자 7잔 이상, 여자 5잔 이상을 마시면서 주 2회 이상 술을 먹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7년 기준 흡연율은 남녀 모두 하락, 전년도 22.6% 보다 낮은 21.1%를 기록했다. 반면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전년(13.2%)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1.2%에서 20.6%로 하락했고, 여성은 5.4%에서 6.3%로 상승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도 71.2%보다 1.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 기준 29만 1000원, 사교육을 받는 학생만 고려하면 39만 9000원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 163만 5000명으로,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연령을 뜻하는 중위 연령은 42.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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