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징계 피하면 여야4당 힘 모아 퇴출”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2일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 3명이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징계를 피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5.18 망언이 나온 지 40일이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달 전당대회를 핑계로 한국당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늦추더니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한국당 윤리위원장이 돌연 사퇴했다”며 “어제는 한국당이 추천한 윤리심사 자문위원 3명이 임명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자문위원장 선임 문제로 사퇴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국회 윤리특위를 무력화하려는 계획된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 5.18 망언의원을 감싸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주주의와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정당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면 당장 망언의원 징계에 나서야 한다”며 “만약 징계를 피하려는 꼼수를 편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힘을 모아 망언의원 퇴출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국당 자문위원인 홍성걸 국민대 교수, 차동언 변호사, 조상규 변호사는 전날 박명재 국회 윤리위원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자문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장훈열 자문위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반발이 그 이유였다.

이들은 ‘연장자’를 위원장으로 호선하던 관례에 따라 홍성걸 위원이 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음에도 지난 4일 장 위원이 ‘갑자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후 위원장까지 차지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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