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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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년 사역 단체 대표 인터뷰
“도덕·종교에 확신 없는 Z세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미국 사회의 ‘Z세대’가 도덕적·종교적 이슈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혼란을 겪어 전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20일(현지시각) 청년 사역 단체인 ‘Cultural Engagement and Immersion at Impact 360 Institute’의 조나단 모로우 대표가 최근 달라스신학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변증 및 세계관을 교육하는 모로우 대표는 “Z세대 학생들에게 오늘날 신앙과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혼돈’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바나그룹에서 일하며 청년들의 종교와 도덕에 관해 연구를 했던 모로우 대표는 “당시 연구에서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잘 모르겠다’였다”며 “이들이 물려받은 가치관은 ‘도덕과 영성에 관한 질문에 대한 진정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실제를 결정한다’는 것을 믿으라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세대”라고 부연했다.

모로우 대표는 “심지어 기독교인 그룹을 조사할 때도 대부분 ‘그렇지만 그것은 마치’ ‘당신도 알다시피’ ‘내 생각에는’ ‘그게 바로 내가 믿는 바야’ 등과 같은 상대적인 진술이 많았다”면서 “이는 자기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 예로 ‘거짓말은 도적적으로 나쁜 것이다’라는 말에 Z세대의 34%만이 동의했으며, 포르노나 동성애 행위에 대한 견해는 더욱 복잡했다고 모로우 대표는 말했다.

그러면서 모로우 대표는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3부류로 나눠 ▲기독교적 상대주의자인 경우 ▲신앙에 대한 의심을 품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 ▲비판적인 견해를 수용하다가 신앙에 지쳐서 결국 놓아버리기로 한 경우라고 정의했다.

앞서 지난 1월 라이프웨이연구소가 최소 1년 동안 개신교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10대들을 대상으로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이유로는 대학교 이동(34%)이었고, 정죄하고 위선적인 교인들(32%)이 뒤를 이었다. 이어 더 이상 교인들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29%),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25%), 취업 의무(24%) 등도 있었다.

2/3가량은 “성인이 된 후 최소 1년 동안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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