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출처: 뉴시스)
백악관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여러 선택지를 줬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극우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에게 여러 선택지를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이라고 부르는 것,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을 모두 포기하고 아주 밝은 경제적 미래를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여러 선택지’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에 대해 미국이 내린 정의를 설명한 2장의 문서를 전했으며 한 장은 영어로, 한 장은 한국어로 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개발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한국 등에 둘러싸여 있고 대단한 위치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북압박에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대북제재 이행을 연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은 분명히 북한의 지배적인 무역 파트너이고 북한 대외무역의 90% 이상이 중국과 이뤄진다”며 “우리는 중국이 모든 대북제재를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올해 북한을 충분히 거세게 압박하는 문제에서 정말로 열쇠를 쥘 수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지금 무역협상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과 중국이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불공정함에 대해 뭔가를 하려고 단단히 결심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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