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니마니(짐바브웨)=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남동부 약 600km 떨어진 치마니마니에서 한 가족이 진흙에 파묻힌 아들을 찾아 땅을 파고 있다. 정부는 '이다이'로 치팡가와 치마니니에서 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현지 주민들은 가장 심한 피해 지역은 여전히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치마니마니(짐바브웨)=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남동부 약 600km 떨어진 치마니마니에서 한 가족이 진흙에 파묻힌 아들을 찾아 땅을 파고 있다. 정부는 '이다이'로 치팡가와 치마니니에서 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현지 주민들은 가장 심한 피해 지역은 여전히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프리카 남부를 휩쓴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짐바브웨에서만 이재민수가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21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폭우, 홍수 피해가 모잠비크 국경 지대에 집중돼 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알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피해 상황이 속속 보고되면서 이재민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WFP는 짐바브웨의 이재민수가 1만 5천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사이 18만 5천명 이상이 불은 셈이다.

에르브 베어후즐 WFP 대변인은 “짐바브웨 동쪽, 모잠비크와 닿아 있는 치마니마니 지역의 상황이 매우 나쁘다”면서 “이 지역은 90%가 사이클론의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짐바브웨 국영 ZBC 방송은 전날 100여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139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부터 아프리카 남부를 덮친 사이클론 ‘이다이’는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 등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는 무려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한 모잠비크의 인도양 연안 항구도시 베이라에서 지난 15일 이재민들이 개인용품을 든 채 물속을 걷고 있다.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개의 강이 범람해 많은 마을들이 수장되면서 물 위에 시신들이 떠다니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한 모잠비크의 인도양 연안 항구도시 베이라에서 지난 15일 이재민들이 개인용품을 든 채 물속을 걷고 있다.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개의 강이 범람해 많은 마을들이 수장되면서 물 위에 시신들이 떠다니고 있다며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베어후즐 대변인은 이재민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모잠비크에서는 170만명이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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