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순직한 안경환 상사를 떠나보내는 유가족이 복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순직한 안경환 상사를 떠나보내는 유가족이 복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오늘(22일)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국민이 함께 추모하는 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날’이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고속정을 향해 기습 함포 공격을 벌여 우리군과 치열한 격전을 벌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우리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다. 19명은 부상을 입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천암함 피격 사건이 발생했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천안함에 탑승했던 46용사가 전사했고, 구조작업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이 사건은 6.25전쟁 이후 우리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됐다.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은 지난 2011년 대전국립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한 유족이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막으며 북바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참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은 지난 2011년 대전국립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한 유족이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막으며 북바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참고 있다. ⓒ천지일보DB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연평도 민간시설을 포함한 군부대시설에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발을 포격해 연평부대가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발생했다. 해병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간인도 2명이나 사망했다.

정부는 매해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날로 지정해 2016년부터 지키고 있다.

올해 제4회를 맞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오늘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국토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추모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김경수 상사의 아내가 평택2함대로 향하는 남편의 유해가 담긴 운구차를 지켜보면서 오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0년 4월 24일 고 김경수 상사의 아내가 평택2함대로 향하는 남편의 유해가 담긴 운구차를 지켜보면서 오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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