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네덜란드 경찰이 18일(현지시간) 발생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을 지목,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네덜란드 경찰이 18일(현지시간) 발생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을 지목, 사진을 공개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네덜란드의 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네덜란드 검찰이 터키 출신 30대 용의자에 대해 테러 살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검찰은 이날 발표문에서 “올해 37세인 용의자가 테러 목적으로 다수를 살해한 혐의와 살인미수, 테러 위협 등의 혐의로 금요일(22일) 법원에 출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위트레흐트의 대중교통 수단인 트램 안에서 총기가 난사돼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용의자 괴크만 타니스(37)는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달아나다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체포됐다.

네덜란드 당국은 그동안 타느시의 범행 동기에 대해 ‘테러’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수사해왔다. 이 가운데 검찰이 타느시를 테러 살인 혐의로 기소하기로 함에 따라 ‘테러 공격’으로 성격이 규정되게 됐다.

한편 이번 네덜란드 총격 사건이 발생 하기 앞서 뉴질랜드에서도 이 같은 총기 난사가 발생한 바 있다.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소재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무려 50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당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인 브렌턴 태런트(28)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범행 전에는 SNS에 반(反)무슬림, 반(反)유색인종적 주장이 담긴 선언문을 올려 범행 이유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주의자의 혐오 범죄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 현장. (출처: 뉴시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 현장.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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