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도시, 청년조언으로 “실패해도 괜찮다”

함께 ‘즉석 셀카’ 찍어 트위터 올리기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리더십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도시 CEO는 방한하는 계기에 청와대 예방에 대한 문의를 1월 말 전해왔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들은 이날 디지털 소통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도시 CEO에게 “나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트위터를 국민과의 소통 수단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데 그 트위터를 직접 만든 분을 만나게 돼 무척 반갑다”며 “청와대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을 때 트윗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을 기억한다. 그 메시지야말로 이 시대 소통의 본질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시 CEO는 2017년 6월 청와대의 새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글로 “문재인 대통령의 @TheBlueHouseKR 계정 시작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함께 배우고 듣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리더십 중 하나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꼽았다.

이에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은 해외의 다른 정상들이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는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정부, 개방된 소통에 관심이 많은데 문 대통령이 좋은 모델을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잭 도시, 문 대통령,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슬린 린 트위터 아시아태평양 정책디렉터, 윤채은 트위터코리아 정책실장, 잭 도시, 문 대통령,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출처: 연합뉴스)

두 사람은 디지털 소통에 이은 주제로 ‘혁신창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혁신창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한다”며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도시 CEO는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며 “모두가 배울 수 있게 돕는 실리콘 밸리의 구조 속에서는 새로운 도전도 더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고 배워서 더 잘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 CEO는 문 대통령과 즉석에서 ‘셀카’를 찍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개방된 소통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접근법을 비롯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헌신에 감사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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