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리마의 군용 전차공장에 도착해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출처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리마의 군용 전차공장에 도착해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출처 : 뉴시스)

[천지일보= 이온유 객원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백악관 공식 행사에서 매케인 전 의원을 비판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5분 동안 사망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지금도 매케인이 고맙지 않다”며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완전이 달랐던 매케인을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러시아 정부 간 유착 혐의를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폭로한 매케인 전 의원의 비난을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일요일에도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매케인 의원의 대학교 시절 성적이 저조했다고 비아냥거렸으며, 매케인 전 의원이 FBI에 제출했던 ‘트럼프 X파일’을 염두하며 “나의 사생활 및 러시아 유착 의혹은 모두 가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의 정치평론가들은 트럼프가 최근 지속적으로 매케인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내년 대선에 대비한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자기관리와 더불어, 2년간 수사했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방어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최근 계속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매케인 전 의원 비판 발언에 공화당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조니 이삭슨 공화당 상원의원(조지아)은 20일 “개탄스럽다. 존경심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매케인 전 의원의 가족과 지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매케인 전 의원의 최측근 중 한명인 마크 솔터는 “매케인은 우리가 보는 모든 면에서 트럼프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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