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1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1

한국당은 31.9%, 5주째 상승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면서 동반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3.0%p 오른 47.9%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40%대 중후반으로 반등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p 내린 46.5%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p 앞섰다.

“이런 상승세는 선거제·권력기관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 별장 성비위 의혹, 고(故)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6.7%→51.4%), 수도권(45.5%→50.5%)과 대구·경북(30.4%→38.2%), 충청권,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9.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40% 선에 육박했다.

민주당은 중도층에서 40%대를 회복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31.9%로 5주째 완만하게 상승, 30%대 초반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보수층(69.7%)에서 3주째 상승하며 70% 선에 육박,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50.4%)에서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반면 중도층(25.6%)에서는 3월 1주차에 30% 선을 넘었다가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런 오름세는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문 대통령, 수사반장 자처’ 등 대정부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보수성향의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일부를 결집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정의당은 7.3%로 다시 7%대를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지지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4.9%로 3주째 하락,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2.3%로 3주째 2%대 초반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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