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물타기 특검으로 본질 흐려선 안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번 수사가 자기에 대한 ‘흠집내기’라며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21일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학의, 장자연 사건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72%가 특검 등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지연된 정의를 이제라도 제대로 실현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진실 규명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며 “물타기 특검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들은 의혹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의 사건에선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 4번, 출국금지 신청 2번이 기각됐다. 장자연 사건도 숱한 증언이 나오는 데도 수사 한번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누군가 수사에 영향을 미쳐 무마한 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은 법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지 표적 수사와는 거리가 멀다”며 “자유한국당이 의혹을 감추고 비호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실체적 진실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