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강기윤, 바른미래당 이재환,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3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전날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와 그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어깨띠나 표찰, 그 밖에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과 그가 지정한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 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해 연설과 대담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직접 통화하는 방법이나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인터넷·전자우편·문자·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언제든지 가능하므로 선거일에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나르는 행위,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이를 SNS에 게시하는 행위 등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창원·성산에는 권민호(더불어민주당), 강기윤(한국당), 이재환(바른미래당), 여영국(정의당), 손석형(민중당), 진순정(대한애국당), 김종서(무소속) 후보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영·고성은 양문석(민주당), 정점식(한국당), 박청정(75·애국당) 후보가 맞붙는다.

여야는 내년 21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의 향방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자당의 승리를 장담하면서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전통적인 강세지역에서 치러지고, ‘황교안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2곳 모두에서 승리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등을 모색하면서 창원 지역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창원에 숙소를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는 지지세가 약한 경남에서 당과 당의 정책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정의당 역시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을 사수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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