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치료 관련 상담하는 모습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19.3.13
의정부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치료 관련 상담하는 모습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19.3.13

중앙치매센터 “부양부담심화”

전남, 치매부양비 가장 높아

[천지일보=이수정 인턴기자]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이 4명이 되고, 2060년에는 14.8명으로 늘어나 우리 국민의 치매부양 부담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2017년 말 기준)’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을 뜻하는 치매부양비는 1.9명이고, 치매노인 1명을 돌봐야 하는 생산가능인구를 말하는 치매의존비는 52.9명이다.

치매인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치매부양비는 2030년 4.0명에서 2060년 14.8명으로 늘어나고, 치매의존비는 각각 24.8명, 6.8명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기준으로 치매부양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6명)이었다. 이어 전북(3.0명), 경북(2.9명), 강원(2.7명), 충남(2.8명) 등 순으로 높았다. 치매부양비가 비교적 낮은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낮은 대도시로 인천·세종·경기(1.5명), 서울·광주(1.6명) 등이었다.

한편 학대를 받거나 실종되는 치매환자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노인 학대 사건에서 피해자가 치매환자(진단 또는 의심)인 경우는 지난 2013년 831명에서 2014년 949명, 2015년 1030명, 2016년 1114명, 2017년 112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전체 노인 학대 피해자는 4622명으로, 이 가운데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3%에 달했다. 피해자 4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는 것이다. 실종 치매환자 수도 2013년 8207명, 2014년 9046명, 2015년 9869명, 2016년 1만 308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치매환자 실종률은 1.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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