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국가보훈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세종시 국가보훈처 본청과 보훈심사위원회,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지방보훈청 등 3공에 수사관을 보내 조사에 필요한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손 의원을 고발한 건을 수사 중이다.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 서유를 임의제출받을 수 없어 압수수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부친 손용우씨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이 패망할 것이라고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다가 지난해 8월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해 6월 사회주의 활동경력이 있어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을 수 있게 대상을 확대했다.
당시 한국당은 손 의원이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지난해 2월 피우진 보훈처장과 만났다는 사실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 측은 피 처장과 만난 사실을 인정하지만 “부친과 관련된 압력은 없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홍수영 기자
swimming@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