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당국이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모습. (출처: 연합뉴스)
과세당국이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모습. (출처: 연합뉴스)

양현석 대표 개소세 탈루 의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본사 사옥뿐만 아니라 공연·마케팅·신인개발 등 담당 부서가 있는 3개 빌딩에서도 조사관이 투입됐다.

이번 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지는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년 전인 지난 2016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가수 승리의 소유로 알려졌던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이곳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른 세무조사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개소세가 부과되는 주점은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 무대가 있는 곳으로 식품위생법상 유흥주점이다.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이라고 해도 별도 무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흥주점과 ‘실질상 유사한 영업’을 하면 개소세를 내야 한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적인 연예 기획사로 SM, JYP 등과 함께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려왔다. 또한 최근 버닝썬 게이트로 성접대 등 각종 의혹을 받은 빅뱅의 멤버 승리의 전 소속사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불법적 영업과 범죄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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