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학·연 전문가 초청한 정책고객간담회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 2019.3.19
국립산림과학원, 산·학·연 전문가 초청한 정책고객간담회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 2019.3.19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이 19일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임업인 소득 증대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산림과학관에서 정책고객간담회를 했다.

이번 정책고객간담회에서는 ▲유용 식물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약용작물의 생산 기술 ▲밀원식물 개발과 치유 등의 체험 프로그램 연계 방안 ▲고로쇠와 자작나무 등의 수액과 관련해 산림생명자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어졌다.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산재한 유용 식물자원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며 전원주택용 조경수, 산림텃밭이나 도시농업용 식물 육성 등 새로운 분야의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길영식 콜마파마제제 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산 약용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더위에 견딜 수 있는 내서성 신품종 개발과 식물공장 등을 이용한 대량생산 기술 개발이 절실함을 언급했다.

한국양봉협회를 대표한 이승환 서울대 교수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양봉시장에서 밀원식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림 부문의 협조체제 구축을 당부했다.

또한 기능성 꿀 생산과 연중 채밀이 가능한 다양한 밀원수종의 개발, 치유 등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연구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종석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은 고로쇠, 자작나무, 설탕단풍 수액을 생산하는 임가에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품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유용성분을 분석해 홍보하는 등 연구기관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토의를 주재한 박현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생명자원 산업화와 연계되는 모든 부서가 참여한 이번 고객간담회는 각 부서에 대한 수요와 연구방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숲을 기반으로 미래먹거리를 창조하는 선도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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