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출처:NHK 홈페이지 캡쳐, 뉴시스)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출처:NHK 홈페이지 캡쳐,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일본과 공동개발한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로 ICBM 요격 능력을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SM3블록2A는 미국과 일본이 2006년부터 함께 개발한 요격 미사일이다. 미국은 그간 하와이 근해에서 이 요격미사일로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을 상정한 실험을 5차례 진행했다.

SM3블록2A는 당초 ICBM이 아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개발됐는데 내년 실험에서는 ICBM 요격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 검증할 예정이다.

NHK는 미국이 SM3블록2A의 ICBM 요격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한 결정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전략에서 북한이 ICBM 보유에 접근하고 있다며 종래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에 더해 해상 배치형인 SM3블록2A를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SM3블록2A를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함께 지상 배치를 계획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육상형 이지스에도 탑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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