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생명·탈핵실크로드(생명로드)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국립탈핵에너지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생명·탈핵실크로드(생명로드)가 20일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국립탈핵에너지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0

日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
“새 원전 건설·운영 계속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을 선언한 지 2년이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를 맞아 불교계와 학계가 손잡고 ‘국립탈핵에너지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생명·탈핵실크로드(생명로드)는 20일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국립탈핵에너지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어 종교인과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발제는 이승은 국토미래연구소 연구원의 ‘유럽 각국의 원전 상호감시’, 국토미래연구소장인 이원영 수원대 교수의 ‘국립탈원전안전연구소 설립의 필요성과 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불자인 이원영 교수는 “고리1호기, 월성1호기는 폐기의 길을 걷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 원전의 건설과 운영이 허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의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원전문제 중 에너지전환문제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주권, 생명권, 건강권, 재산권 등의 모든 명제 아래 방사능으로부터 항구적 안전을 도모하는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체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토론에는 유금자 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유원일 전 국회의원,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최하얀 한겨레신문 원전분야 담당 기자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에서 15년 동안 변압기 영업만을 맡아왔던 김민규 전 차장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관리 현장에 대해 증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생명로드는 이날 세미나에서 원전 실무자, 전문가 등 여러 의견을 반영한 결의안을 청와대 측에 직접 공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명로드는 이원영 수원대 교수를 단장으로 달라이라마 등 세계 각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탈원전을 위한 세계생명헌장을 전달하는 순례를 진행해오고 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생명·탈핵실크로드(생명로드)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국립탈핵에너지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0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생명·탈핵실크로드(생명로드)가 20일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국립탈핵에너지연구소(가칭)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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