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0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0

하노이 회담 무산 대응책 모색 관측

최고인민회의 참석차 본국행 분석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상 운영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0일 주요 당사국 주재 북한대사가 일시 귀국한 것과 관련해 “여러 관측들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북한의 의도 등에 대해선 특별히 얘기할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형준 주러 북한대사는 베이징을 경유해 평향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의 북한 대사가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적잖은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하노이 정상회담이 무산된 후 관련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일시 복귀시킨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들이  지난 14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돼 회의 참석차 본국으로 간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백 대변인은 “다양한 관측이 있으므로 예단해서 말할 순 없다”면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 여부는) 1차 공고가 아직 난 상황은 아니어서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3주째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무소의 남북 인원들은 정상적으로 상주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소 간 정례연락대표 협의, 남북사무소 운영 관련 실무협의 등을 통한 상시 연락체계도 이상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 연락사무소는 매주 소장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3월 1일, 3월 8일, 3월 15일 회의가 열리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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