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정비와 수리 업무를 맡은 대리점 (제공: 서울시)
서울시 공공자전거 정비와 수리 업무를 맡은 대리점 (제공: 서울시)

타이어·펑크 등 8천대 정비
골목상권 활성화·사업이익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와 정비업무를 동네 자전거 대리점에서 진행하는 ‘따릉이포’ 사업을 20일부터 시작했다.

이날부터 서울의 소규모 민간자전거 대리점 42곳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를 진행한다.

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 사업에서 파생된 정비·수리 업무를 민간으로 일부 전환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그 이익을 지역으로 선순환시키고자 따릉이포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릉이포사업은 현재 2만대가 운영 중인 공공자전거 ‘따릉이’에서 발생하는 자전거 정비 및 수리 업무를 민간으로 일부 전환하는 사업이다. 서울권 내에서 운영하는 5개 공공자전거 정비센터와 50개 민간 자전거대리점이 자전거 수리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따릉이포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자전거 대리점을 공개모집했다. 42개 대리점이 선정됐고, 이들 대리점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계약을 진행했다.

세부 절차는 공단이 개별 점포에 고장자전거를 인계하고, 점포는 수리를 진행한다.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는 다시 공단에서 회수해 공공자전거 대여소에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민간 대리점들은 프레임교환, 체인교체, 타이어교체, 펑크 수리 등을 맡게 된다.

공단은 사업 1차년도인 올해 약 8000여대의 정비를 따릉이포사업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차적으로 6월말까지 4000여대의 정비분을 50개의 자전거대리점에 맡길 계획이다. 4월 중으로 8개 자전거 대리점을 추가 모집해 총 50개 대리점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를 진행한다. 미달 된 자치구 용산(2), 종로(2), 중구(2), 은평(1), 마포(1) 등 8개소는 4월부터 추가 모집해 5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사업이익을 지역사회에 선순환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9월부터 선보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3월 현재 총 2만여대가 운영 중이다. 운영개시 3년 반 만에 누적회원수 110만명, 전체 이용건수는 1700만 건을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3만대로 확대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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