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 여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0
‘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 여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씨 사건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해 특권층 연루, 수사기관의 은폐·축소 정황이 있으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10명 중 7명을 상회하는 71.7%로 집계됐다.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여론은 17.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1.3%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 기존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거나 대다수였다.

특히 정의당(찬성 93.6%)과 더불어민주당(92.3%) 지지층, 진보층(91.4%)에서 찬성이 90%를 넘었다.

또 중도층(찬성 79.4%), 바른미래당 지지층(80.7%)과 무당층(68.7%), 광주·전라(79.2% )와 서울(79.0%), 경기·인천(76.9%), 대전·세종·충청(72.0%), 부산·울산·경남(66.1%), 30대(87.1%)와 20대(81.8%), 40대(76.1%), 50대(70.9%)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보수층(찬성 47.1%)과 60대 이상(52.6%), 대구·경북(46.9%)에서도 특검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9.2% vs 반대 38.5%)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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