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494t 석유제품운반선 화재… 승선원 6명 중 4명 구조

[천지일보=김정수 인턴기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에 화재가 발생해 여수해경이 진압에 나섰다.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5km 앞 해상에서 20일 오전 5시 38분쯤 석유제품 운반선인 해상 T호(494t, 부산선적)에서 불이 났다.

현재 경비함정 16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 육군 제39사단 경비정 1척, 유관기관과 민간선박 4척이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해경구조대는 승선원 6명 중 4명을 구조하고 남은 2명을 찾기 위해 총력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 4명 중 기관장인 A(69)씨는 양손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부산 소재지의 화상 전문 치료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화재진화를 완료하면 선원들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