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년간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 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천지일보 2019.3.20
지난 2018년 한국관광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 (제공: 한국관광공사) ⓒ천지일보 2019.3.20

베트남 등 동남아국 상위권… 제주, 강원 등 지방 꾸준한 상승세
DMZ, 방한 관광매력으로서의 잠재성 기대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 공사의 광고 홍보 활동 영향력 등을 조사·분석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실시된 이번 효과조사는 세계 주요 20개 국가 15~59세 남·여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1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인지도는 당초 목표인 57.3%를 넘어 전년도 56.5% 대비 1.4%p 상승한 57.9%를 기록했다. 아울러 선호도도 전년도 58.3% 대비 1.2%p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3.3%p 대폭 상승한 이후, 2018년에도 1.4%p로 추가 상승한 것은 공사의 한국 관광 브랜드 마케팅의 영향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순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만과 터키의 상승 폭이 눈에 띈다.

이는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른 문체부와 공사의 시장 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의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방한관광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은 71.1%로 10명중 7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 2017년도의 66.4%보다 4.7%p 상승한 수치이다.

지난 2018년에 공사는 대형 한류 스타인 EXO를 활용해 'Korea Asks you. Have you ever _______?'를 테마로 총 21개 영상을 제작, FIT 타깃 맞춤형 광고를 실시해 TV 등 기존 매체 이외에도, 최근 4차산업혁명시대 및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광고의 도달률을 높이고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페이스북·유튜브·유쿠 등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해 방한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전달했다.

조사 결과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은 방한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단의 상징 DMZ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5.7%로 가장 높았고, 태국(65.4%), 필리핀(59.4%), 인도(59.2%), 미국(57.6%)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 동영상 시청 이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50.2%를 보였으며, 필리핀은 무려 82.8%를 기록했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은 역시 서울(61.4%), 부산(34.3%)이 1,2위를 차지했으나, 기존 서울 및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됐던 비율이 제주도, 강원도, 경상․전라도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전년 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 전년에 이어 꾸준한 상승이 이어졌고, 경남과 전남이 전년대비 각 8%와 5% 이상 대폭 상승했다.

공사는 금번 광고 제작 시 지방 콘텐츠를 노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전체 대비 40% 이상 지방 콘텐츠를 사용하여 광고를 제작했다.

우병희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 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 관광 소비자에게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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