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거사위원회 활동 및 버닝썬 수사 관련 법무부-행안부 합동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사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거사위원회 활동 및 버닝썬 수사 관련 법무부-행안부 합동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사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9

文대통령 “의혹 규명하라”
지능범죄수사대 14명 추가
경찰-클럽 유착 의혹 집중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경찰이 클럽 ‘버닝썬’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버닝썬 사건 관련 수사단 규모를 기존 13팀 126명에서 16팀 152명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단순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버닝썬 사태가 마약 유통, 성매매 의혹, 경찰 유착, 연예인 내기 골프 등으로 확대되면서 추가증거 확보 등을 위해 경찰 수사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관련 수사에 지능범죄수사대 2개팀을 추가로 투입, 4개팀 42명에서 6개팀 56명으로 보강해 관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이 권력형 사건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 위에서 과거에 있었던 고의적인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버닝썬 사건은 폭행 사건이 발단이 돼 마약, 성범죄 불법촬영, 탈세의혹, 연예인 탈법 행위 등에 가장 중요한 경찰관 유착 의혹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중 경찰관 유착 범죄가 본질적 사안”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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