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기 분야 직원이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전차선 위 까치집을 제거하고 있다. (제공: 코레일) ⓒ천지일보 2019.3.19
코레일 전기 분야 직원이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전차선 위 까치집을 제거하고 있다. (제공: 코레일) ⓒ천지일보 2019.3.1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레일(사장직무대행 정인수)이 3~5월 ‘전차선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까치집·폐비닐 등 열차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전차선 위험요인 제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까치가 둥지를 짓기 위해 물어 온 젖은 나뭇가지나 철사 등 이물질이 2만 5천 볼트 고압의 전차선에 접촉하면 전기 공급이 중단돼 열차가 멈추는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매년 3~5월 까치의 산란기로 전차선로 주변에 집중적으로 둥지를 짓고 있다. 봄철 변덕스런 날씨로 농사용 폐비닐이 전차선까지 날아들기도 한다.

코레일은 이 기간 하루 1회 행하던 순회점검을 2회로 늘리고 조류둥지 방지기구를 설치하는 등 열차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코레일이 전국적으로 제거한 까치집은 7068개며 올해 이미 2152개에 이른다.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3만 4천여개 넘는 까치집을 제거했다.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는 전차선 주변 1m 이내에 있는 까치집·폐비닐 등 위험요소를 가까운 역이나 전화로 신고하는 제도다. 사고 예방에 기여한 경우 감사장과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고준영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이용객과 선로 인근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전차선 주변의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신고하는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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