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서 실력까지 입증한 얼짱스타. 왼쪽부터 손연재, 정다래, 이슬아 (연합뉴스)

부담감 극복하고 메달 획득… 차유람 노메달 아쉬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거둔 성적 외에도 또 다른 화제는 ‘얼짱’ 선수들의 활약상이었다.

대회 직전에도 얼짱으로 꼽히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리듬체조의 손연재(16), 수영의 정다래(19), 바둑의 이슬아(19) 등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리듬체조에서 신수지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과 함께 앳되고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기 시작한 손연재는 광저우에서 한국의 개인전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력과 함께 주목받은 손연재의 미모는 해외에서도 인정했다. 1위를 한 안나 알리아바예바(카자흐스탄)보다도 손연재는 시상식 이후 ‘제2의 김연아’라 불리며 중국과 일본 언론의 집중 질문과 관심을 받았으며, 홍콩 모 언론사는 손연재를 광저우 최고의 미녀스타로 선정하기도 했다.

12년 만에 여자수영서 금메달을 수확한 정다래는 청순한 외모와는 다소 상반된 ‘4차원’적인 입담으로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에는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더니 기자회견에선 엉뚱한 대답으로 좌중을 웃겼다.

광저우결단식부터 눈에 띄어 갑자기 주목받기 시작한 바둑의 이슬아도 2관왕을 차지하며 실력까지 입증했다. 이슬아는 혼성페어와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바둑 싹쓸이에 기여했다. 특히 이슬아는 두통으로 인해 결승전에서 머리에 침을 꽂은 채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밖에도 ‘배구얼짱’으로 소문 난 한송이(26)는 여자배구가 은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으며, 댄스스포츠에서 무용과 교수 신분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유혜숙(27)은 얼짱에 몸짱 선수로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당구얼짱 차유람(23)은 노메달에 그쳤다. 포켓 8볼과 9볼에서 모두 중국 선수에게 8강에서 역전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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