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에 연산 5천톤 규모 공장건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림산업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윤활유 첨가제 ‘대림시놀(Daelim Synol)’을 상업 생산하고자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새로 공장건설을 짓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4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00t 규모의 윤활유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새 공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시놀은 합성유(Synthetic Oil)의 줄임말로 대림시놀에 대림이 만든 고부가가치 윤활유 첨가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림시놀은 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쓰이는 윤활유의 점도를 조절하고 품질을 높이는 필수 첨가제로 5년간의 연구 끝에 2017년 개발됐다.
윤활유 첨가제 시장은 친환경정책과 기계설비 고성능화 요구에 따라 연평균 4.3% 성장이 점쳐진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윤활유 첨가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t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윤활유 첨가제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로서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과 윤활유 첨가제 사업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미 대형 윤활유와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는 등 기존 경쟁 제품보다 품질·가격에서 충분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림산업은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엔 사우디아라비아 내 8만t 규모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계획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