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정식 가사 없이 출시
여지껏 없던 새로운 장르 ‘레트로 인더스터리얼’의 효시
강렬한 록 사운드에 담긴 강력한 메시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록산(Rocksan)이 자신의 음악계 복귀를 알리며 싱글앨범 ‘왜? 놈 비대?’를 발표한다.
‘왜? 놈 비대?’는 록산이 노래와 기타연주에서부터 작사·작곡·편곡·프로그래밍까지 모두 맡은 이른바 ‘원맨밴드’ 형식으로 만든 곡이다.
현재 정규앨범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록산은 본격적인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싱글앨범 ‘왜? 놈 비대?’를 먼저 출시한다.
록산의 소속사인 용성문화기획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곡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획 형식으로 만들어졌다”며 “이에 따라 3월 중에 먼저 출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록음악에 전념해온 록산은 자신의 음악장르를 ‘레트로 인더스트리얼’로 규정하고 있다.
마릴린 맨슨, 람슈타인, 나인 인치 네일, 롭 좀비 등의 아티스트나 밴드들의 음악을 통상 인더스트리얼이라고 칭한다.
록산은 이들 뮤지션이 표현하는 인더스트리얼의 음악적 기조는 유지하되 한국적인 정서를 최대한 대입코자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가 바로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이다.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의 효시가 되는 ‘왜? 놈 비대?’는 강력한 사운드에 못지않게 메시지 또한 강하다.
특히 가사가 중의적으로 읽힐 소지가 많아 듣기에 따라 매우 충격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어 보인다.
때문에 이 곡은 매우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가사 없이 출시된다. 배급사인 위프엔터테인먼트 측이 록산이 보낸 가사를 보자마자 가사를 제외한 채 출시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록음악 매니아를 비롯해 일반가요 애호가들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왜? 놈 비대?’의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