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 우포늪 전경 (사진제공: 문화재청)

4개 늪지 구성… 과거에 ‘람사르 협약 보존습지’로 지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내륙습지인 ‘창녕 우포늪’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일대의 창녕 우포늪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29일 지정 예고했다.

창녕 우포늪은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 총 4개의 늪으로 구성됐으며, 습지 생태계 지역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1998년 ‘람사르 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 창녕 우포늪 일대 (사진제공: 문화재청)

철새의 주요 서식처로 유명한 우포늪에는 철새뿐만 아니라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청머리오리 등 다양한 조류들도 관찰되고 있으며,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의 국내 최대 자생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주민들이 물고기와 논우렁을 잡는 등 높은 토지이용도로 자연과 인간의 생활문화가 조화를 이뤄 생물 지리적, 생태학적, 경관적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정 예고된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은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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