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정상추진 촉구 결의안 채택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첫삽 뜬지 11년, 당초 투자금 절반도 못미쳐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가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정상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18일 개최된 제3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홍재표 의원(태안 1)이 대표 발의한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정상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본 결의안은 2005년 지정된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당초계획보다 민간투자 및 공공인프라 구축이 늦어져 기업도시 조성의 정상추진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홍재표 의원은 본 결의안을 통해 “태안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받은지 14년이 흐른 지금 태안 기업도시의 모습은 어떠한가”라고 반문하며, “당초 계획과는 달리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지정된 혁신도시들은 도시당 1조원 가까이 투자가 완료됐으며 이에 따른 기관이전, 인구증가, 기업입주 등이 급증하며 국토균형발전의 거점역할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시도 혁신도시들과 비교해 진행이 부진한 태안 기업도시 조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홍재표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정부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와 충청권 홀대로 태안 기업도시 조성에 무관심했다”며, “태안은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중국과의 인접성, 풍부한 관광자원 등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정부에서는 태안 기업도시 조성이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며 기업도시 조성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본 결의안을 청와대 및 국회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각 정당대표 및 현대자동차그룹 대표이사 등에게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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