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 결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기부활동이 활발해지는 연말연시를 맞았지만 기부단체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기부 의사는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직장인 773명을 대상으로 ‘기부단체 비리가 기부활동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39.6%가 기부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이어 기부단체의 신뢰수준을 먼저 확인하게 됐다는 응답은 24.7%,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은 13.3%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그러나 42.3%가 연말에 기부나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계획하고 있는 기부활동은 ARS 성금 모금 참여가 31.9%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관련기관에 기부금 전달(29.9%), 자선냄비 등 거리모금 참여(29.5%), 포털사이트 포인트 기부(19.1%), 회사의 기부활동 참여(13.5%) 등도 계획하고 있었다.

예상 기부 금액은 평균 6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 방법으로는 아동 복지기관 방문(3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장애인 복지기관 방문 25.9%, 노인 복지기관 방문 21.1%, 연탄 나르기 봉사 15.6%, 무료급식 봉사 15.6% 등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앞으로 비리가 없도록 감시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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