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열리는 서초사옥 첫 방문… 조직개편 및 인사 관심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년 만에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서초동 삼성사옥에 첫 방문하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이 내달 1일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리는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특검 사태의 여파로 재작년과 작년에는 본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다가 3년 만에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이 회장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후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기도 했던 전례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이번 행사 후에도 삼성그룹의 사장단과 임원인사가 있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한남동에 있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던 이 회장이 처음으로 서초동 삼성 사옥을 방문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신축공사가 진행 중일 때 서초동 사옥을 간간이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한 적은 있었다”며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사옥이 준공된 이후로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지난 1년간 삼성 내부와 협력사 임직원 중 큰 성과를 올린 인물들을 부문별로 선정해 5000만 원의 상금과 1직급 특별승격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지난해는 아몰레드(AMOLED), LED TV 분야 등 8명이 수상했고 수상자들은 연말에 승진의 기쁨도 누렸다. 시상식이 끝나면 이 회장 내외와 삼성 사장단, 수상자 부부 등은 신라호텔에서 대규모 만찬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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