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8일 울산시 중구 소재 본사에서 열린 ‘미세먼지긴급 저감대책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19.3.18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8일 울산시 중구 소재 본사에서 열린 ‘미세먼지긴급 저감대책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19.3.18

사람중심·공공성 강화, 환경경영 종합계획 추진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한국동서발전(박일준 사장)이 18일 울산시 중구 소재 본사에서 최근 문제가 대두 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경영진과 본사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미세먼지 악화에 대비해 발전소와 인근지역 저감 대책에 따른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환경경영 추진 전략을 위해 진행됐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기간 동안 ▲발전소출력 80% 제한 ▲환경설비 최대효율 운전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청소·살수차 운영 ▲전 직원 2부제 참여·주변 환경정화활동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동서발전의 환경경영종합계획은 ‘사람중심 환경경영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기업’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난 2015년 대비 70%까지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염물질 배출량을 37.8%, 초미세먼지는 26.1%를 감축해나갈 예정이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현재 17기 중 14기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화력발전 출력제한(80% 수준)을 17기 전 호기로 확대 적용하고, 봄철 계획예방 정비도 8기(272일)에서 11기(299일)로 확대할 예정이다. LNG 복합화력의 경우는 올해 중 361억원을 투자해 총 11기에 대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배출-생성-제거’ 단계별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한다.

사업소별로는 당진화력의 경우 환경설비 보강과 연료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설치, 울산(기력)은 친환경연료유사용 확대·설비 개선, 호남화력은 먼지 배출량 분석에 기반한 최적 운영방안 수립·시행, 동해바이오화력은 탈질설비 신규설치, 일산화력의 경우 수도권 대기오염 물질 자발적 감축이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기후환경실을 발전처에서 분리·신설한데 이어 비산먼지관리 등 현장 인력을 보강하고 회사 내부 평가에서도 환경경영 개선 비중을 확대한다. 관용차량도 오는 2024년까지 전량 친환경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관련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취약계층 대상(아동센터·노인정 등)으로 미세먼지 마스크(약 3만개)지원, 먼지먹는 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함께한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 보장은 모든 사업 추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국민과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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