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8

이정미 “패스트트랙, 한국당 의원 발의”

윤소하 “교묘한 지역구 증원 술책 벌여”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8일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총력 저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기득권 수호를 위한 자유한국당의 몸부림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온갖 거짓뉴스와 막말을 동원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은 역설적으로 현행 선거제도와 검찰의 수사권 독점이 보수기득권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임을 입증할 뿐”이라며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당이 반발하면 할수록 개혁의 필요성만 부각되고 있다”며 “현행 선거제도로 유권자의 의사를 훔쳐 권력을 부당하게 독점하고 다시 정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둘러서 예전처럼 민주주의를 탄압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패스트트랙 제도와 관련해 “이 법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자유한국당 출신의 황우여 전 의원”이라며 “과거 한국당이 의석 과반을 점유했던 18대 국회에서 무려 97건의 본회의 직권상정이 이뤄졌고 국회의 대화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 최장 330일 동안 대화를 하라는 정치를 만든 것이 패스트트랙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날치기 운운하며 자기 얼굴에 침을 뱉어서는 안 된다”며 “만약 패스트트랙 절차가 시작됐을 때 자유한국당이 불법적 실력 저지에 나선다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은 대단히 무겁다는 것을 미리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전날 이뤄진 여야4당의 선거법 개정안 합의에 대해 “온전한 연동형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다. 환영한다”면서도 “한국당은 연일 가짜뉴스를 쏟아내며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늘어나지도 않는 국회의원 정수를 두고 전국 곳곳에 ‘국회의원 늘려도 됩니까’라는 가짜뉴스 플래카드를 걸고 있다”며 “오히려 한국당은 여야4당을 비난하면서 교묘하게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 교묘한 지역구 증원 술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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