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18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18

리얼미터 “한반도 평화 부정적 소식 영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44.9%로 3주 연속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4주차의 기존 취임 후 최저치(45.9%)를 11주 만에 경신한 것.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상승한 49.7%로 지난 부정평가 최고치(작년 12월 4주차, 49.7%)까지 오르면서 50% 선에 근접했다. 주간집계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밖인 4.8%p 앞선 셈이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하락세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TK), 호남, 40대와 50대, 60대 이상, 가정주부와 노동직, 무직, 사무직,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학생과 자영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6%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2월 4주차(36.8%)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31.7%로 4주 연속 상승,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주간집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당의 상승은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과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 증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의한 반사이익,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진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논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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