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창고·안양자택서 따로 발견

이희진, 주식전문가로 재력과시

불법주식거래 등 구속기소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가 피살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께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씨의 아버지 A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 B씨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전문가로 알려지면서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 그에게는 ‘청담동 주식 부자’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