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SIS가 공개한 3월 2일 동창리 상업위성 사진. (출처: CSIS 홈페이지)
미국 CSIS가 공개한 3월 2일 동창리 상업위성 사진. (출처: CSIS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실제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는 것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멀베이니 대행은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북한이 실험을 재개하면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미사일 실험의 재개는 일종의 신뢰를 저버린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대화를 계속하는 한 실험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데 대체적인 이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대화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고 답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멀베이니 대행은 협상의 속도 문제를 놓고 적극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우리는 베트남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합의하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 이슈의 복잡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경우 하나의 핵무기 문제를 푸는데 수많은 기간이 걸렸다면서 이 문제를 한번 또는 두 번의 회담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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