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정부가 북한의 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석으로 나가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정부가 북한의 대변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석으로 나가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기사 불만 있으면 언론사에 공식 절차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더불어민주당의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향한 성명에 우려를 표명했다.

16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블룸버그통신 기자 개인에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로 인해 기자 개인의 신변 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포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돼야 한다”면서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성명서가) 게시돼 기자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여당 측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격렬하게 항의하지 나 원내대표는 외신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이튿날 민주당은 그제야 한국당이 아닌 블룸버그통신의 기자에게 해당 기사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서울외신기자클럽은 1956년 발족해 해외 언론사 약 100개에 소속된 500여 명이 가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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