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왼쪽)과 김준호. (출처: 뉴시스)
차태현(왼쪽)과 김준호.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불법 원정 골프 내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박 2일’ 출연자 단체방 대화 내용에 대해 이미 확인, 분석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1박 2일’ 출연진들이 모인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차태현이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발언한 정황이 포착됐다.

차태현은 해당 카톡 채팅방에서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며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리고 자랑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의혹 제기 직후 차태현과 김준호는 “내기가 끝나고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내기 골프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내용은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가수 정준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승리 등이 소속된 카톡 대화방 등 여러 단체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자랑하며 불법적으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도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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