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대안찾기’ 제22차 토론회 ‘북한의 비핵화 국가전략과 한미의 비핵화 외교’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대안찾기’ 제22차 토론회 ‘북한의 비핵화 국가전략과 한미의 비핵화 외교’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7일 북한의 벼랑 끝 외교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장미 빛 경제청사진을 담은 봉투를 전달했다”며 “쉽게 말해 핵과 경제를 교환하는 빅딜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북한은 최선희 부상을 통해 못 받겠다고 했다. 다시 말해 핵은 포기 못하겠다는 말”이라며 “도대체 그동안 비핵화 협상은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왜 만났는지도 모르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편만을 들자는 게 아니다. 솔직히 비핵화는 빅딜 아니면 가능한가?”라며 “국제사회의 제재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무력도발이 원인이고, 핵과 미사일이라는 원인을 제거해야 미국도 해제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더 이상 핵과 미사일로 국제사회를 겁박하지 말고 경제발전이라는 장미빛 청사진을 받아야 한다. 북한이야말로 황금 같은 기회를 걷어차지 마라”면서 “우리 정부도 이제 북한이 핵을 가지면서 경제지원을 받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인식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물론 우리 국민에게도 되지도 않을 남북경협이라는 희망고문을 하지 마라”며 “북핵 시간표를 보면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북핵을 코앞에 두고 바라만 볼 수 없다. 더욱이 우리 후손들에게 굴종의 평화를 넘겨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북한이 끝내 우리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한다. 담대하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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