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이달 말, 활동기간 종료

“진실 밝힐 책무 있어”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학의 별장 성접대, 고(故) 장자연 수사를 하고 있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이달 말까지의 활동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 소환에 불응했다. 진상조사단 활동기간이 곧 만료되므로 그의 처신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진상조사단은 과거사위원회에 활동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과거사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국민 불신을 가중시켜온 ‘과거사’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정부가 마련해준 거처에서 지내면서까지 진실을 규명하려는 윤지오씨의 증언도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2013년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과 동일인이라고 증언한 것에 대해 “사정이 이러한 데도 조사를 마무리한다면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부실수사에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두 사건 모두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다. 피해자가 새로운 증언들을 쏟아내고 있고, 과거 부실했던 수사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활동기간을 연장하고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은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조사단은 “김 전 차관 측과 차후 소환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직접 조사할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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