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의 2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에서 로봇이 제품을 이동시키는 모습. 주문을 받은 후 포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7분에 불과하다. (제공: 롯데쇼핑)
롯데슈퍼의 2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에서 로봇이 제품을 이동시키는 모습. 주문을 받은 후 포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7분에 불과하다. (제공: 롯데쇼핑)

‘오토프레시 의왕’ 18일 가동

19대 로봇 3.1㎧속도로 ‘피킹’

오토프레시 연내 4개로 확장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한 유통업계의 ‘배송경쟁’에 롯데슈퍼도 본격 가세한다. 무기는 온라인 주문 후 포장까지 7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스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오토프레시’다.

롯데슈퍼는 온라인 전용 배송 시스템에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2세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를 오픈하고 오는 18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수대로, 안양판교로 등 5개의 주요 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요지인 ‘의왕시’에 전용면적 602평(1990㎡), 영업면적 456평(1507㎡)’ 규모로 ‘로봇’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찾아 처리하는 스마트 물류센터인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다. 기존 롯데슈퍼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 대비 출하 가능 규모와 피킹(상품 선별 후 배송 바구니까지 담는 과정) 건수가 두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정식 가동에 들어간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고효율 창고관리 시스템인 ‘GTP(Goods-To-Person) 피킹 시스템’을 이용해 센터에 있는 로봇과 피킹 작업자가 협업해 주문처리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증대와 주문처리 정확도 향상, 기존 센터 대비 저장공간 확대 등 집약적 관리에 유리하도록 설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형상품 저장 및 관리에 유리할 수 있도록 슈퍼마켓 업태에 맞는 물류센터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의 물류전문 업체인 하테랜드사(社)에서 개발하고 유럽 온라인마켓의 강자인 OKADO사(社)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토프레시’ 안에는 총 3000여개의 상온상품이 약 7200개의 상품 보관 상자(Bin)에 나뉘어 있으며 총 19대의 운반 전용 로봇이 초속 3.1m/s로 쉼 없이 움직여 실시간으로 상품의 입출고를 관리하고 있다.

고객이 롯데슈퍼 모바일앱(롯데프레시앱) 또는 롯데e슈퍼를 통해 주문 받는 즉시 센터 안에 있는 로봇이 1차로 상온상품을 바구니(Port)에 담은 후 컨베이어벨트 라인에 실으면 냉동 상품과 신선상품, 대형상품이 순차적으로 바구니에 담기며 포장대로 이동, 포장 및 검수 후 배송되는 순서로 시스템이 진행된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온라인 쇼핑 사업 성장세에 따른 기존 오프라인 배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온라인 주문량이 많은 지역을 선별해 오토프레시 센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이번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오픈을 통해 의왕, 군포, 수원, 안양, 안산 일부 등 경기도 남쪽 권역 약 17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오토프레시를 2019년 연간 4개 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전경. (제공: 롯데쇼핑)
롯데슈퍼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전경. (제공: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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