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는 글. (출처: ‘1박2일’ 시청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19.3.16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는 글. (출처: ‘1박2일’ 시청자 게시판 캡처) ⓒ천지일보 2019.3.1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KBS 2TV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 출연자의 불법 원정 골프 내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폐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KBS 뉴스 9’은 16일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의 휴대전화 내 ‘1박2일’ 출연진 채팅방에서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쳤으며 이를 통해 돈을 땄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채팅방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1일 차태현은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렸고,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또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언급해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충분히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도 분석했다.

차태현은 또 18일 뒤에도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고 밝혔다는 게 KBS 취재진의 설명이다.

‘KBS 뉴스 9’은 해당 채팅방에 당시 연출 담당인 유일용 전 KBS PD(현 MBN 자회사 스페이스 래빗 PD)도 있었으며 그는 출연진의 내기 골프 행위를 말리거나 충고도 하지 않은 채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차태현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양사 관계자는 모두 “사실을 확인인 중”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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