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수사관 “특감반장 ‘드루킹 USB’ 내용 파악 지시” 주장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이 전 특감반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특감반장은 조사를 받은 뒤 당일 오후에 집으로 귀가했다.

검찰은 이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직권남용·직무유기 의혹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작년 7월 2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지사 수사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 전 특감반장이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한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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